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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일연과 『삼국유사』 -일연의 행적과 삼국유사에 대한 기존해석의 제 문제

Subject

General problems on interpretations of Samgukyusa and the author Ilyeon

저자 도명섭
Author Myeong Seob Do
발행년도 2022
초록 『삼국유사』와 ‘그 저자 일연’을 알리는 글들에는, ‘어긋난 정보’로 조합 추론
된 것들과 왜곡歪曲 또는 오도誤導된 것들이 상당하므로 이를 바로 잡고자 하였다. 우
리 국민들이 『삼국유사』를 ‘삼국의 역사서로 잘못 알고’ 있는 이유는 ‘삼국을 세 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 ‘유사遺事를 『삼국사기』에 빠진 역사’, ‘기이紀異를 기괴하고
이상한(기이奇異) 신화나 전설’로 설명하고 있는 글자의 (오해와 착각)뜻풀이 때문이
다. ‘숫자3’은 민족고유 언어전통에서 ‘두루/함께/아우르다’라는 개념이며, ‘나라 국
國’은 영토국가가 아니라 ‘동질의 포괄적 역사문화권 영역’을 의미한다.(실제 고구려·
백제의 역사사실은 신라와의 관계 속에서만 가끔씩 곁붙이로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유사遺事’란, 유遺의 본뜻이 ‘남기다·전하다·잇다’이므로, 이야기 형식으로 후손에
게 남기는 ‘교훈적 역사사실(유언집)’이라는 의미이다. 한편 책머리의 ‘기이紀異’를
‘기괴하고 이상하다(기이奇異)’로 오해하는데, 일연은 ‘각국 제왕들의 벼리’[紀기]를
‘신성神聖하고 특별한 사연(異)’ 중심으로 써 내려감으로써 ‘우리 민족, 겨레의 근본은
신성神聖하고 특이特異하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보각국사비문」 원제의 ‘가지산하 보각국존비’와 『삼국유사』 제5권두의 ‘가지산하
인각사’에 나오는 ‘가지산’의 실체는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인각사의 뒷산’이다. 시중
에 나온 서책들마다 잘못 인용하고 있는 일연의 호칭으로, 대부분 논저에서 ‘경주 김金
씨’라 하는 부분은 탁본 상 ‘속성俗姓 전全씨’가 확실하며, ‘어릴 적 이름’으로 널리 알
려져 있는 ‘견명見明은 휘諱 즉 법명法名’이고, 개명改名한 이름으로 알려진 ‘일연一
然’은 ‘후後 역명易名’, 즉 ‘나중에 달리 쓴 법명法名’이다. 일연의 9세 때 첫 수학受學
출가지 ‘해양海陽 무량사無量寺’는 전남 광주나 경남 남해가 아니라 출생지인 경산 인
근의 오늘날 ‘경남 밀양 무량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14세 일연의 ‘체도수구剃度受
具’ 스승은 통설로 되어있는 ‘진전사의 대웅장로’가 아니라, 무량사에 계시는 법호‘진
전陳田’ 원로‘장로長老’ 법명‘대웅大雄’인 스님이다. ‘남해 정림사定林社로 초청받아
주지主之했다’는 것은 ‘팔만대장경 간행의 최종 총람總覽 역할을 했다.’라고 보아야
하며, 『중편조동오위』를 저술 간행한 ‘윤산 길상암’은 지리산 길상사가 아니라 경남
남해섬의 대장경 간행장소인 ‘정림사 인근’이다.
“又於 包山東麓 重葺涌泉寺 爲 佛日社 .... 因取 師佛日結社文 題押 入社”의 밑줄 그은
부분을 기존 해설들에서는 ‘용천사를 불일사로 바꾸고 ... (국왕이)불일결사문을 불일
사에 들였다.’로 해제하고 있지만 “용천사(寺)를 불일사(社)로 삼았고, ... (국왕이)불
일결사문에 제압하고 결사(조직)에 들었다.”로 풀이하여야 한다.
입적 후 식종지례飾終之禮를 행한 관후서觀候署 판사는 성명이 ‘전척全倜’인 사람인
데, 이를 대부분 글에서는 ‘인물명 영척令倜’ 또는 ‘후히, 엄숙히 했다’는 문장으로 풀
이하고 있지만 수십 종의 탁본에서 어김없이 전全자로 나오는 바, 이는 비슷한 꼴의
령令자로 잘못 판독 활용한 경우이다.
일연 행장行狀을 지어올리고, 비를 세운 인물인 통오진정대선사 ‘청분淸玢’을 ‘법진
法珍’또는 ‘청진淸珍’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법진’은 필사본을 사료로써 연구 발표하
던 시절의 기록을 인용한 것이며, ‘청진’은 탁본글씨를 비슷한 꼴의 다른 글자로 오독
한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청분淸玢이 분명함’을 재확인하였다.
키워드 견명, 보각국사, 삼국유사, 인각사, 일연
Abstract This article tried to correct the distorted cases about the Samgukyusa (三國遺事,
Stories on Three Kingdoms) and its editor Il Yeon. The Sam (三, three) is a concept that
means ‘all/together/to combine’ in the tradition of Korean language. Guk (國, State)
means a territory that involves a common history and culture instead of just a state.
Yusa (遺事) means an edificatory history transmitted to the descendants in the form of
stories. The author emphasizes the holiness and uniqueness of our Korean people by
describing such stories in the first chapter Giyi(기이紀異), although it is known to be
weird and strange stories generally.
His family name is surely not Kim but Jeon supported by rubbed copies from
tombstones. Gyeonmyeong (見明) known as his social name would be Buddhist name
and Ilyeon is another Buddhist name named later. However, his social name is not
known. In addition to these facts, another novel corrections were presented including
his Buddhist master, first temple he entered, and major temple he worked. These
findings would give new perspectives about Samgukyusa and monk Ilyeon.
Keywords Ilyeon, Kim Gyeonmyeong,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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